검색결과7건
해외축구

16살에 키가 193㎝ 초대형 수비수…빅클럽 다 제치고 토트넘이 품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2007년생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스코비치(16·하이두크 스플리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신장은 1m93㎝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 속 토트넘이 최종 승리팀이 됐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의 부스코비치 영입 임박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최고 재능인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부스코비치 영입을 위해 5개의 빅클럽이 영입을 원했는데,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원했다. 이미 개인 조건엔 합의했고, 구단 간 서류 작업도 마무리됐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영국 풋볼런던도 로마노의 이같은 소식을 인용해 전하면서 “부스코비치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이미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며 “1m93㎝의 장신 센터백으로 이미 지난 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 1군으로 11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첼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이 부스코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 가운데에서도 PSG와 첼시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는데, 토트넘이 이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부스코비치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연령별 유스팀은 일찌감치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고, 만 15살에 불과하던 지난 시즌엔 하이두크 19세 이하(U-19) 유스팀에 속해 크로아티아 1군을 오가며 성인 무대 데뷔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기록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 8경기(선발 7경기), 컵대회 3경기(선발 2경기) 출전이다. 크로아티안 스포츠는 “부스코비치는 비현실적인 운동 능력에 놀라운 수비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다. 14살 땐 하이두크 U-17팀 소속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한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크로아티아 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부스코비치(함부르크)의 동생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셈”이라며 “부스코비치는 유럽 스카우트 보고서에선 10점 만점의 잠재력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조명했다.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부스코비치의 현재 시장가치를 600만 유로(약 86억원)로 책정했다. 크로아티아 1부리그 전체 3위이자, 동 나이대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2007년생 전체 1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58억원)다. 야말은 이미 스페인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선수다.한편 부스코비치의 토트넘 이적은 곧바로 이뤄지진 못한다. 구단 간 합의는 물론 토트넘과 선수 간 연봉 등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는 계속 하이두크 1군에서 경험을 쌓다 2년 후 만 18세가 됐을 때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미래를 위한 영입인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1 16:48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문 연봉 월반' 이정후, 이번엔 10억원?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KBO리그 7년 차 최고 연봉을 깨면서 상징적인 금액 10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키움의 오프시즌 관심사 중 하나는 이정후의 2023시즌 연봉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는 연봉 인상 요인이 차고 넘친다. 지난 1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마다 대상과 최고타자상을 독식하고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외야수 부분 5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투수 2관왕에 오른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팀 내 연봉 고과 1·2위를 다툰다. 타자 중에선 경쟁자가 없다. 그만큼 인상적인 1년을 보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1)과 장타율(0.575)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른다.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시리즈마다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키움을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려놨다. 비록 SSG 랜더스에 패해 KS 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을 무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은 7억5000만원이다.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세운 6년 차 최고 연봉(종전 4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7억5000만원은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 리그 9년 차 최고 연봉 기록과 타이. 내년 시즌 연봉이 동결되더라도 '연봉 월반'인데 인상 대상자인 만큼 각종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단 2020년 김하성(당시 키움)이 달성한 7년 차 최고 연봉 5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건 확실하다. 8~9년 차 최고 연봉인 2019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5억5000만원)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7억5000만원)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10년 차 최고 연봉 2016년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의 8억5000만원 돌파도 기정사실이다. 이미 키움은 1년 전에도 이정후의 연봉을 크게 올렸다. 2021시즌 연봉이 5억5000만원이었던 이정후는 36.4%(2억원)가 인상된 7억5000만에 사인했다. 당시 '과연 7억원을 넘길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키움의 선택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연봉을 후하게 주는 구단이 바로 키움이다. A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라면 이정후에게 충분히 10억원을 줄 수 있다. 조금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각종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3, 4년 차 최고연봉 타이틀도 가져갔다. 2년 차 최고연봉은 2019년 강백호(KT 위즈·1억2000만원)가 깼고, 지난해 소형준(KT·1억4000만원)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3~4년 차 기록은 모두 이정후의 차지. 5년 차 기록은 강백호와 동률이다. 6년 차 연봉은 워낙 고액인 만큼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더 나아가 7년 차 연봉도 신기원을 열 기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8 05:30
야구

박병호 이적, 더 궁금해진 이정후의 연봉

박병호(35·KT 위즈) 이적이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 연봉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까. 이정후는 올 시즌 키움 선수단 내 연봉 고과 1위가 유력하다.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22)과 출루율(0.438)을 합한 OPS가 0.960으로 커리어 하이였다. 데뷔 첫 타격왕(0.360)에 올랐고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 타자로 거침없는 1년을 보냈다. 그의 연봉은 KBO리그 5년 차 최고인 5억5000만원이었다. 이미 8년 차 최고 연봉인 2019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의 5억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봉을 월반했다. 6년 차인 내년 연봉으로 9년 차 최고 연봉인 2015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7억500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최소 2억원 이상이 인상돼야 가능한데 워낙 고액 연봉자인 만큼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12월 29일 변수가 하나 발생했다. 팀의 간판이던 박병호가 KT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팀 내 최고 연봉(15억원)을 받던 박병호의 이탈로 구단 지출이 확 줄어들었다. 키움은 올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총연봉이 62억4400만원(평균 1억1563만원)이었다. 이 중 박병호 연봉은 총연봉의 24% 정도를 차지했다. 박병호 이적에 따라 KT로부터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여러모로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팀의 상징을 뺏기면서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다시 각인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내부 FA 유출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구단 안팎에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선수단 연봉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부 연봉 협상마저 잡음이 발생하면 구단으로 향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박병호의 이적 보상금 일부를 선수단 연봉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이정후나 이용규처럼 연봉 인상이 확실한 선수들에게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팀의 새로운 간판인 이정후에게 계획보다 좀 더 많은 연봉이 책정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정후의 연봉은 프로야구 역사다. 그는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 차 최고연봉 기록을 세웠다. 3년 차와 4년 차이던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해당 연차 최고연봉 타이틀을 가져갔다. 2년 차 최고연봉은 후배들에게 깨졌지만 3~5년 차 기록은 모두 그의 차지다. 6년 차 최고연봉을 일찌감치 예약한 가운데 어느 정도 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31 06:00
야구

'연봉 우등생' 이정후, 이번에도 '월반'이 보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은 5억50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41%(1억6000만원)가 인상돼 프로야구 5년차 최고연봉이던 2018년 김하성(당시 키움)의 3억2000만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번 겨울 연봉 협상에서도 훈풍이 예상된다. 이정후는 팀 내 타자 중 연봉 고과 1위가 유력하다. 그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0.348) 강백호(KT 위즈·0.347) 등을 따돌리고 데뷔 첫 타격왕에 올랐다. 출루율(0.438)과 장타율(0.522)을 합한 OPS도 0.960으로 수준급이었다. 득점권 타율까지 0.341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키움은 팀 타율이 리그 7위지만 이정후를 앞세워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이정후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WC) 1, 2차전에서 9타수 5안타를 몰아쳤다. 팀은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시리즈 탈락했지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WC 2차전에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는 10일 열리는 2021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야구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이정후의 연봉 인상 규모다. 6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만약 가능하다면 프로 6년 차에 리그 9년 차 최고연봉인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받은 7억5000만원에 근접하게 된다. 장원삼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연봉이 크게 인상됐다는 걸 고려하면 비FA 신분인 이정후의 연봉은 '역대급'에 가깝다. 이정후는 매년 연봉을 월반했다.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차 최고연봉을 갈아치웠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3, 4년차 최고연봉 타이틀도 가져갔다. 2년차 최고연봉은 2019년 강백호(KT·1억2000만원)가 깼고, 올 시즌 소형준(KT·1억4000만원)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3~5년차 기록은 모두 이정후의 차지다. 올해 받은 5억5000만원은 2019년 나성범(NC 다이노스)이 세운 8년차 최고연봉인 5억5000만원과 같다. 이정후는 연봉 인상 대상자이기 때문에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세운 6년차 최고연봉 4억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다. 키움은 잘하는 선수에게 연봉을 후하게 주는 구단 중 하나다. 팀 고위 관계자는 이정후의 연봉에 대해 "팀 내 고과 산정 기준표가 있다. (7억원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6 10:00
야구

[IS 피플] 거침이 없는 '바람의 손자'…'연봉 월반'은 현재 진행형

거침이 없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가 KBO리그 5년 차 연봉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 이정후의 연봉은 5억5000만원"이라고 12일 발표했다. 2020년 3억 9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41%) 인상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선배 김하성(현 샌디에이고)이 보유하고 있던 리그 5년 차 최고 연봉 3억2000만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롭게 썼던 이정후는 3년 연속 '연봉 월반'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5억 5000만원은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세운 6년 차 최고 연봉(4억원) 기록까지 경신한 금액이다. 일찌감치 연봉 인상이 예상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 특히 유일한 약점이었던 장타력을 보완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루타도 49개나 터트려 2018년 제라드 호잉(당시 한화 47개)이 작성했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그는 시즌 뒤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리그 최고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5억원 돌파 여부였다. 이정후는 이미 고액 연봉자라는 걸 고려해 야구계 안팎에선 "5억원만 넘겨도 대단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2020년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키움 선수는 박병호(20억원)와 김하성(5억 5000만원)밖에 없었다.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팀 성적을 고려하며 인상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예상을 웃도는 금액을 제시했다. 계약 후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인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성이 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하성이 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2021시즌 등록 선수(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의 연봉 계약을 모두 발표했다. 억대 연봉자는 총 13명이며, 연봉 총액은 57억 1400만원(등록 선수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간판타자 박병호의 연봉은 5억원 삭감됐지만, 팀 내 연봉 1위(15억원)를 지켰다. 투수 중에선 양현이 1억 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3 06:01
야구

[IS 피플] '실력 월반' 이정후, 이번에도 '연봉 월반' 정조준

'바람의 손자' 이정후(22·키움)가 또 한 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이정후의 올해 연봉은 3억9000만원이다. KBO리그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 2009년 데뷔 4년 차였던 류현진(당시 한화)의 2억4000만원을 가뿐하게 경신했다. 나아가 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인 2018년 김하성(키움)의 3억2000만원까지 한 번에 넘어섰다. 내년 연봉이 동결되더라도 역대 5년 차 최고 연봉자로 등극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전년 대비 12개 줄었지만, 홈런·타점·2루타·장타율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장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세 자릿수 타점을 정복했다. 특히 2루타 49개를 때려내 2018년 제라드 호잉(당시 한화·47개)이 작성한 KBO리그 단일시즌 2루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연봉 인상' 관련 질문에 "잘했으니까 (인상하는 게) 맞다"며 "원래 잘하는 선수들은 협상이 어렵지 않다. (이정후와 달리) 연봉이 낮았던 선수들이 갑자기 잘하면 기대치가 높아서 어렵다"고 에둘러 현재 상황을 전했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이듬해 307.4%(8300만원) 인상된 1억1000만원에 사인했다. 2019년에는 109.1% 오른 2억3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연봉은 전년 대비 69.6% 상승한 결과였다. 최근 3년 평균 연봉 인상률이 무려 162%이다.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약 70%)으로 인상된다면 연봉 6억원을 넘긴다. 리그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인 2018년 나성범(NC)의 5억5000만원을 경신한다. 프로 5년 차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연봉 3년 월반'을 하게 되는 셈이다. 보통 이정후 같은 3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에게는 40% 이상 인상이 쉽지 않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시즌이라서 이적에 대비(보상금)하기 위해 연봉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FA 프리미엄'이 없다면 더욱 어렵다. 하지만 "이정후라면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시선이 있다.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단 한 번의 슬럼프 시즌 없이 매년 성적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견이 없는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수다. 대조군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3억8000만원을 받은 2루수 박민우(NC)가 올 시즌에 앞서 36.8% 인상된 5억2000만원에 사인한 바 있다. 2019년 박민우의 기록(타율 0.344, 1홈런, 45타점)보다 2020년 이정후의 기록이 더 앞선다. 40% 이상 인상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다. 특히 키움은 성적에 따른 연봉 고과를 철저하게 적용하는 구단이다. 김치현 단장은 "연차별 연봉 경신을 고려하면서까지 협상하진 않는다. 무리 없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1 06:01
축구

바르셀로나, ‘리틀 메시’ 이승우와 계약 연장 추진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산하 유소년팀의 유망주 공격수 이승우(16)와의 연장 계약을 추진한다. 재능에 눈독을 들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 "이승우가 리버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게 2~3년 간의 연장 계약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측 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받는 연봉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제의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승우는 지난 해 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카데테B(14~15세)에서 카데테A를 거치지 않고 곧장 후베닐B(16~18세)로 월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때문에 공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각종 컵대회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리버풀, 첼시 등이 이승우를 주목하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계약기간을 연장하며 이승우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넣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소 300만 유로(44억6000만 원)에서 최대 1200만 유로(178억 원)사이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스포츠팀 2014.03.20 22: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